앞선 글에서 브랜딩이란 우리 브랜드만의 매력을 가꾸고 좋은 평판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 브랜딩은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브랜딩은 우리가 가꾸고자 하는 대상과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생각보다 다양하게 나뉩니다.
대기업이 수억 원을 들여 하는 거창한 프로젝트부터, 1인 기업이 인스타그램 프로필 하나를 꾸미는 것까지 모두 브랜딩의 영역에 속합니다.
우리 비즈니스에 당장 필요한 브랜딩은 어떤 종류인지, 초보 창업자의 시선에서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무엇을 브랜드로 만들 것인가? (대상에 따른 분류)
브랜딩은 누구에게 옷을 입히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집니다.
- 기업 브랜딩 (Corporate Branding): 회사 전체의 이미지와 가치관, 그리고 경영 철학을 구축하는 활동입니다.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주는 중요한 바탕이 됩니다. 흔히 기업 이미지 통합 계획(CI)이라고도 부릅니다.
- 브랜드와 제품 브랜딩 (Product Branding):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고유한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입혀 경쟁사 상품과 확실하게 차별화하는 작업입니다. 애플하면 심플함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처럼, 소비자의 머릿속에 고유한 이미지를 심어줍니다. 브랜드 이미지 통합 계획(BI)이 여기에 속합니다.
- 퍼스널 브랜딩 (Personal Branding): 기업이 아닌 개인이 가진 전문성, 경험, 성격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1인 창업가 시대인 만큼, 대표님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는 데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 지역과 도시 브랜딩 (Place Branding): 특정 장소나 도시가 가진 고유한 매력과 특성을 발굴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입니다.
- 리브랜딩 (Rebranding): 시간이 흐르며 시대가 바뀌거나 사업의 방향이 전환될 때,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업입니다. 로고를 세련되게 고치거나, 제품 라인을 바꾸거나, 매장 공간을 새롭게 연출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포함합니다.
2. 어떻게 브랜드의 매력을 전달할 것인가? (요소별 분류)
브랜드의 다움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입니다.
- 비주얼 브랜딩: 브랜드의 정체성을 눈에 보이는 시각적 요소로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단계입니다. 로고 디자인, 브랜드의 대표 색상, 서체, 그래픽 요소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체험과 경험 브랜딩 (BX): 고객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하는 모든 과정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일입니다. 친절한 상담 태도, 매장 웹사이트의 편의성, 제품을 받아보는 패키지 개봉 순간의 설렘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 콘텐츠 브랜딩: 대중에게 무작정 우리 제품을 사라고 광고하는 대신,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나 깊이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팬으로 만드는 전략입니다.
💡 결국 브랜딩의 목적은 하나로 통합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모든 브랜딩의 궁극적인 목표는 같습니다.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더 오래 기억하게 만들고,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상품이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게 하여 비즈니스의 품격과 매출을 동시에 올리는 것입니다.
처음 첫걸음을 떼는 단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역시 우리 브랜드의 정체성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비주얼 브랜딩, 그 중에서도 로고 디자인입니다.

